영원한 백제의 3대 미소중 한 점

한국소비경제신문 승인 2020.10.24 22:23 의견 0
백제미소보살(사진)

동아시아 최고의 문명대국 백제의 걸작 문화유산중 영원한 백제의 3대 미소라고 불리우는 작품이 있으니 충남 서산의 마애삼존불(국보84호)과 국립박물관에 있는 금동반가사유상(국보78호)과 일본에 가 있는 백제미소보살(백제금동관음보살 입상)입니다.

이 중에서 백제미소보살(사진)은 지금부터 113년전인 1907년, 일본이 조선을 강점하려고 통감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수탈을 시작할 때 충남 부여 규암리의 한 절 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커다란 쇠 솥 안에 2점의 불상이 들어있었는데 아름다운 미소를 정교하게 조각한 백제미소보살은 일본인이 아주 싼 값에 사서 일본으로 가져갔고 나머지 평범한 얼굴의 1점은 국보293호로 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간 백제미소보살은 소재와 제작연대 등이 밝혀지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이라서 우리나라에서 여러사람들이 일본에 건너가 소장자의 집을 방문, 친견하고 돌아와 문화재청에 보고, 정부는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하여 소장자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구입할 의사가 있음을 통고하였습니다. 

소장자 이치다 라는 사람은 150억원을 내면 팔겠다고 하고 우리정부는 42억원의 예산을 세우고 매수교섭을 시작했으나 소장자는 한푼도 못 깎아 준다고 해서 지금도 국보급 보물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장자는 엿장수 고물값으로 현금을 주고 샀으나 6하원칙에 입각한 소장경위, 매수경위를 증명하고 있어 우리는 원래 내것인데 내것이라고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일본의 몇몇 소장자들은 깜짝 놀랄만 한 백제 문화재를 수점씩 가지고 있는데 이 백제미소불상의 매매교섭 추이를 지켜보며 한국정부로 부터 어마어마한 돈을 뜯어내려고 음흉한 웃음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보물들이 공개되면 지금 한국에 있는 국보들은 인사동 골동품상회 진열품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일본 식민지 36년간, 저인망 어선의 그물이 바다밑 어린 고기까지 샅샅히 훑어 내듯 백제문화재를 싹쓸이 해 갔습니다. 못난 후손들이 찬란했던 백제 문화유산들을 지키지 못하고 다 빼앗기고 난 뒤 이제와서 정부가 국민들의 문화적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국가 예산을 들여서라도 사오려고 하는 노력을 짠한 심정으로 바라봅니다.

몇년전 한국의 노련한 도굴범 6명이 대마도에 가서 절 지붕을 교묘히 뜯어내고 불상을 훔쳐왔다가 발각되어 한일간에 문제가 되자 원래 내것을 집어왔으니 못 돌려준다고 맞서고 있는데 이 백제미소불도 정부가 수준급 도굴범들을 파견해서 집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소장자 이치다지로가 죽으며 자식에게 다른건 다 팔아도 백제미소불등 몇점은 절대 팔지 마라고 유언했다고 하며 한국 고고학자들이 놀라 자빠질만 한 백제유물들이 이것 말고도 더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8도 삼천리 금수강산을 제마음대로 유린하며 쌀을 실어가고 지하자원과 나무를 베어가고 청장년을 끌어가고 여자를 끌어가고 글도 못쓰게 하고 말도 내나라 말을 못하게 하고 수천년 내려 온 성씨까지도 일본성으로 바꾸게 하고 나중에는 밥그릇 숟가락 절의 종까지도 쇳조각은 모두 걷어갔으니 무엇이 남았겠습니까. 몸으로 핍박당하고 재산을 강탈당한 것이야 참을수 있으나 위대했던 조상들의 문화유산을 모두 빼앗긴 것은 가장 뼈아픈 고통입니다.

그래서,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여 미 태평양함대를 전멸시킨 그 방식대로 우리도 김정은과 잘 상의해서 대마도와 규슈를 기습 점령하여 우리 것을 죄다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경거사
 

최득하기자/giljab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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