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中 시노팜 맞고 4명 사망 … 접종중단

중국산 백신 불안감 가중될듯

한국소비경제신문 승인 2021.11.29 20:08 의견 0

베트남 보건당국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27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북중부 탄호아성 보건부는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베로셀(Vero Cell) 접종 이후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추가 접종을 중단했다. 탄호아성 보건부는 현지 질병관리당국에 사망사고를 일으킨 백신 샘플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번 사고는 탄호아성 농꽁 지역에 있는 신발공장 직원들이 베로셀 백신 2차를 접종한 이후 일어났다.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접종 이후 일부 공장 직원에게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아나필락시스(약물 과민반응) 쇼크 등 심각한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4명이 숨을 거뒀다.

접종 부작용과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중국이 저개발국·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자국의 시노팜 백신을 무상 제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백신외교'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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