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30%로 확대... 화물차 보조금 추가 지급 검토"

강재규 승인 2022.04.03 14:11 의견 0
주유소에 들어서는 화물차량/사진=ytn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유가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일 정부와 업계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모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전쟁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 폭 확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요청한 것도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아울러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유류세 인하 시 보조금도 깎이는 현행 유가보조금 규정을 손보거나 별도로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유류세가 내려가면 보조금 지급 단가도 내려가 실질적으론 유류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국제 경유가격의 폭등으로 국내 경유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초 리터당 1400원대에서 석 달 만에 1900원을 넘기며 30% 이상 치솟았다.

보통 190원가량이던 휘발유와의 가격 차도 80원 정도로 바짝 좁혀졌으며, 아예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한 주유소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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