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디지털전환‧탄소중립 비전 발표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초청연설…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소개
내년 ‘WCS 시장포럼’ 서울 개최 확정… '동행‧매력' 특별시로 세계도시 시장 초대
‘서울홍보관’ 서울의 모습 역동성 선보여… 오징어게임 속 딱지치기로 재미 선사
오스트리아 빈, 에스토니아 탈린 시장과 만나 공공주택‧스마트시티 등 협력 모색

최득하 기자 승인 2022.08.01 13:02 | 최종 수정 2022.08.01 13:12 의견 0

오세훈 시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7월31일~8월1일 양일 간 참석하고, 전 세계 90여 개 도시 시장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의장‧관계자 등에게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 설치한 서울시 홍보관. [사진=서울시청]

오세훈 시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7월31일~8월1일 양일 간 참석하고, 전 세계 90여 개 도시 시장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의장‧관계자 등에게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살기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2008년부터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와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2020년 코로나로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 열었다.

오세훈 시장은 31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섰다. 올해 포럼 아젠다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약 7분여 동안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은 ‘세계도시정상회의(WCS)’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 세계 도시 시장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 인사 등이 모여 도시문제 해결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시 내 삶의 질 향상방안을 모색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아젠다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다. 의장인 데스몬드 리(Desmond Lee)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부탈레브(Ahmed Aboutaleb)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샐리 캡(Sally Capp) 호주 맬버른 시장 등 90여 개 도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인류는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화두를 던지고,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런 기조 아래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 세계 도시 최초의 ‘메타버스 서울’,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시 정책을 알렸다.

탄소중립 문제에서는 “도시,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하고,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한 자발적인 시민참여와 시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전 세계 도시의 동참도 요청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인다는 목표 아래 대도시 서울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의 88%를 차지하는 건물과 교통 분야 감축을 위해 노후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저탄소건물로 바꾸고, 신축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망 공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WCS 시장포럼’ 서울 개최 확정... 세계도시 시장 초대

또한,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서는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지었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현장에서는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서울’ 개최를 홍보하는 약 2분30초 분량의 영상이 상영돼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동행‧매력 특별시’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상에는 경복궁‧광화문 등 서울의 옛 모습부터 세빛섬·DDP까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고, 자연경관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이 담겼다.

오세훈 시장은 31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주관기관인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 휴 림(Hugh Lim) 센터장과 서울 개최를 확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음날인 1일 오전에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회식에서 세계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통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청사진 소개에 이어 코로나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우선 해결방안으로 ‘안심소득’ 제시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오랜 역사, 크고 작은 산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최첨단 도심이 조화를 이루고, K-팝, K-뷰티 등 한류 소프트파워의 중심이 되는 감성 넘치는 도시로 소개했다.

서울의 매력을 높여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듬과 동시에, 서울시 모든 정책을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해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빈부격차 완화를 제시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종료 후인 31일(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 등과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서울시 홍보관을 방문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 설치한 서울시 홍보관. [사진=서울시청]


서울시 홍보관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이 열리는 행사장 출입구 바로 앞, 메인부스에 설치돼 시장포럼을 찾은 세계 도시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 홍보관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도시계획을 통해 변화‧발전한 숭례문, 광화문, 서울광장, DDP, 한강 등의 모습을 시뮬레이션 게임 ‘시티즈 스카이라인’ 영상을 통해 역동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내 기업이 제작한 안내 로봇 ‘클로이’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딱지치기 체험공간은 현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600년 역사를 품은 서울의 변천사를 대표 명소를 통해 구현하고, 서울의 문화, 예술, 자연 등 각 분야의 매력적인 콘텐츠로 구성한 서울시 홍보영상을 통해 코로나 이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을 홍보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홍보관에서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를 영상 스케치로 제작해 시 SNS 채널을 통해 확산할 예정이다.

빈, 탈린 시장과 공공주택-스마트시티 등 협력 모색

31일에는 미카엘 루드비히(Michael Ludwig)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시장, 미하엘 콜바트(Mihhail Kõlvart) 에스토니아 탈린 시장과 각각 만나 공공주택, 스마트시티 등 해당 도시와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정책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 참가를 통해서 도시지도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이를 반영해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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