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춘먹자골목’ 조성으로 지역상권 '꿈틀'

차 없는 거리·전선지중화 등 가로경관·보행환경 개선

강재규 승인 2022.04.15 18:29 의견 0

옥천 청춘먹자골목/사진=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옥천읍 금구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청춘먹자골목 조성사업’이 침체돼 있던 지역 골목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3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옥천읍 금구리 금구공영주차타워 인근에 30여 개의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150m 규모 T자형의 청춘먹자골목을 조성했다.

앞서, 옥천읍 시가지 중심지에 위치한 먹자골목은 인근에 충북도립대학교와 상가가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으나 노후된 건물들과 골목길 주차 차량 증가로 어둡고 특색 없는 거리로 상권이 쇠퇴하고 있었다.

군은 가로경관 개선과 쾌적한 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해 골목길 아스팔트 도로를 밝은 색상의 투수블록으로 교체하고, 전선지중화를 통해 거미줄 전선을 제거했다.

또한, 골목길 지하에 노후화된 우수관을 가로 600mm, 세로 600mm의 콘크리트관(PCBOX)으로 교체해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우려를 사전에 방지했고, 60W급 LED 보안등 10여 개를 설치해 어두웠던 거리가 훨씬 밝아졌다.

특히, 군은 지난해 7월 조성한 금구 공영주차타워(160면) 주차시설을 확충한 이후 먹자골목길 차없는 거리에 대한 주민 설문 조사를 통해 대다수 찬성 의견을 얻어 차 없는 골목 조성을 추진했다.

이에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간제 차 없는 거리,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먹자골목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보행환경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주민 A 씨는 “노후된 건물과 함께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이 청춘먹자골목 조성으로 밝은색으로 바뀌어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군은 추가적으로 지역 상인들이 먹자골목 내 온종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달라는 의견이 있어 하반기에 검토 후 옥천경찰서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권영주 옥천군수 권한대행은 “노후화되고 어두워 범죄 위험이 있던 먹자골목 주변 거리가 쾌적하고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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