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 흑돼지 ‘우리흑돈’이 지난달 말부터 대형마트에 첫 입점, 정식 판매되고 있다. [사진출처=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진참돈-축진듀록 교배 자체 기술로 개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해 2월 말부터 대형마트에 출시됐다.
온라인 새벽 매장이나 소형 직판장 유통이 됐던 ‘우리흑돈’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대형마트 특별 판촉 행사에 첫선을 보인 후 상시 판매한다.
‘우리흑돈’은 두 곳의 사육 농가와 협업해 유통된다. 현재 주당 30두 물량 공급에 이어 오는 2026년 6월까지 주당 120두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은 토종 품종 재래돼지 혈통을 받아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다. ‘재래돼지’와 ‘두록’의 특징을 교배해 탄생한 '우리흑돈'은 육질과 지방이 단단하고 풍부한 육즙에 맛도 고소하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조규호 과장은 “국내 흑돼지 시장이 활성화되고, 우리 흑돼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흑돈’ 근내지방은 4.3%로 상업용 돼지보다 1.3% 높다. 사육 일수는 180~190일로 일반 돼지 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 돼지 230일보다 40일 이상이 짧다. 새끼 수도 재래 돼지 6~8마리보다 8~10마리나 많이 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