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헌 仁川 중구 청장 “글로벌 융합-상생 균형 도시 만들 것”

교통과 경제, 미래산업, 역사와 예술 융합된 국제 문화도시 구축 목표
원도심 부활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한 내항 재개발로 지역 경제 견인
차이나타운?월미도?연안부두 등 해양자원 활용한 문화관광에 ‘역점’

한창세 기자 승인 2022.07.16 08:40 | 최종 수정 2022.08.13 17:46 의견 0

민선 8기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중구 출신 김정헌 청장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15만 중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제가 공약한 주민의 작은 민원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쏟아내겠다. 주민과 공무원, 의원, 구청장 모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중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중구청]

민선 8기 지자체장 임기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1883년 개항한 인천의 중심인 중구를 책임질 김정헌 중구청장(국민의 힘)은 4년 전 2018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김 청장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15만 중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중구 출신으로 꾸준히 학교생활과 사회활동, 구·시의회 의정활동을 해왔고, 열심히 일할 일꾼으로 저를 선택해주셨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중구 지역은 인천의 다른 구보다 산적한 현안이 많다. 우선 산업화 시대에 건설된 내항 개발과 신도심과 부도심과의 균형도시, 교통망, 경제, 미래산업 국제도시, 역사와 문화예술이 융합된 문화 관광도시,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등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김 청장은 “원도심 내항 재개발 사업과 공항철도 통합환승 할인,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 직결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살려 중구청의 5대 목표를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민선 8기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인천 중구’를 이끌어 갈 김정헌 중구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註]

- 민선 8기 중구청장 취임 소감을 말해 달라.

▲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15만 중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중구 출신으로 학교생활, 사회활동, 구·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중구 발전에 기여해 왔고, 앞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이라는 기대감으로 저를 선택해주셨다.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기억하고, 재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해왔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18년 한번 고배를 마신 터라 더욱 감회가 새롭고 기쁜 마음이지만,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들로 어깨가 무겁다. 이제부터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역의 현안을 끊임없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 구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서 변화되는 중구의 모습을 구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을 꼽는다면.

▲ 시의원이나 중구청장 등 공직자도 아닌데도 꾸준하게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 노력한 모습을 주민들이 인정했다고 본다. 특히 원도심에선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관계기관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공항철도 통합환승할인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찾아 1인 시위를 한 부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직결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과 함께 국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찾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던 모습을 본 주민들이 선거 운동 기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고 명함을 받아 가면서 속으로만 쌓아 둔 불만과 민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마디로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을 위한 행동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 향후 중구의 구정 운영 방향은.

▲ 민선 8기에서는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인천 중구’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도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역동적 경제, 미래산업 국제도시,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 관광도시,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를 5대 구정 목표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성을 다하는 구청장’이라는 선거구호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구민이 원하는 곳에 항상 함께하는 믿음직한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늘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 중구 지역은 원도심 개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 중구는 원도심 부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도시인 영종 국제도시와의 교통·생활 인프라 연계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 그런 사안과 함께 우선 수명을 다한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해 원도심 부흥의 추진 핵심동력으로 삼아 내항 재개발로 구축된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 또 원도심 지역의 낙후된 정주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원도심 재생과 인천경제에 활성화, 자유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인천시와 함께 지구단위 계획 변경 방안을 마련하겠다.

-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중구 발전 계획을 말해 달라.

▲ 인천광역시장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하여 중구는 인천 내항의 해양문화와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문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영종 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구축, 특히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결하고, 영종 내부순환 트램 건설, 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인천공항, 영종 국제도시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영종 국제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주민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인구 10만 명이 넘는 영종 국제도시 지역에 의료시설인 대형병원을 유치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

- 원도심 상징인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 관광 발전 방안은.

▲ 우선 인천역 앞 개항동의 전국적으로 알려진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에 대한 발전적 재조명이 필요하다. 이곳은 수도권의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 등 교통기반시설과 콘텐츠 부족으로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 따라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인천항 8부두에 만든 주차장 이용을 쉽게 하는 등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 이곳 원도심은 공동주택 등 새로운 주거시설 도입 지연과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 내항 재개발이 원도심 부활의 견인차가 될까.

▲ 원도심 약화에 따른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 데다,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내항 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갈 필요가 있다. 속도감 있는 내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그 시너지 효과가 원도심에 흡수해 잃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항 재개발은 원도심 중구를 핵심지역이 되리라 본다. 무엇보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내항 1·8부두에 분수대와 아쿠아 콤플렉스(Aqua Complex) 등 다양한 친수 시설 도입을 추진하겠다.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재개발과 재건축도 내항 재개발과 인천역·동인천역·도원역 등 역세권 입지를 필두로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가 있다면.

▲ 국제시장이 있는 신포동과 인천역, 월미도, 연안부두는 인천의 최대 관광특구다.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인천시와의 체계적 지원을 받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다만, 특구 이외의 지역은 상대적 박탈감과 예산과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발굴 등에도 지원해 균형 발전의 효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노후한 기반시설과 대중교통시설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 신도시 영종 국제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은.

▲ 영종지역은 제3연륙교 건설을 1년이라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또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쉬운 대중교통의 확보가 관건인데요, 특히 대형병원과 문화복지 시설의 부재는 영종 주민들에게 정주 여건 열악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지정 등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주민 편의 시설을 건립할 생각이다.

- 교통과 의료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시와 협력해 영종지역 내 응급실을 유치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 국립 의과대학 유치와 종합병원 유치도 병행하겠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앞선 입국장 면세점 지역사회 환원으로 대형병원 유치 지원 등 사회공헌과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대형병원 유치에 이점을 활용하겠다. 인천공항과 미단시티는 복합 카지노리조트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주민 고용 확대와 교통망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용유·무의 지역은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2천만 수도권 관광지는 물론 인천공항 환승객들의 휴식지로 명소화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이다.

-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포부를 남겨달라.

▲ 다시 한번 중구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구민들께서 고심 끝에 저를 선택해주신 선택의 무게를 깊게 느끼면서, 이제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여 주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 인천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 또 산적한 현안사업에 대해 강력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도 중요하다. 그에 앞서 제가 공약한 주민의 작은 민원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쏟아내겠다. 주민과 공무원, 의원, 구청장 모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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