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후 전국 2시간 생활권" 철도·도로망에 160조 투입

국토부,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철도 투자비, 도로 처음 앞서

한국소비경제신문 승인 2021.12.29 18:09 의견 0

정부가 2025년까지 5년간 총 160조1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철도·도로망을 8.27% 키운다. 2040년이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21~2025년)'과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을 보고했다. 5차 교통 투자계획을 보면 정부는 5년간 국비 116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160조1000억원을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 쏟아붓는다. 2017~2020년 4차 교통 투자계획 당시 투자액 131조7000억원(국비 92조원)과 비교해 21.6% 늘었다.

5년간 정부는 철도에 64조1000억원(비중 40%), 도로에 60조1000억원(37.6%)을 투입하기로 했다. 철도 투자비가 도로를 앞선 것은 정부가 5년 단위 교통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정부는 전체 교통 인프라가 8.27%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차 교통 투자계획은 2차 기간교통망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하위 실천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2차 기간교통망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지역 간 이동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기 위해 고속·광역철도망을 확충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등 남북 방향 7개 축, 동서 방향 9개 축의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 6개 순환망으로 구성된 국가 간선도로망도 남북 10개 축, 동서 10개 축, 6개 방사형 순환망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철도와 도로를 잇는 광역교통 환승 거점을 확대 구축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도 작년 기준 7개에서 2040년 70개로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EV)·수소연료전지차(FCEV) 같은 친환경차의 전국 보급 대수도 같은 기간 14만대에서 978만대로 대폭 증가시키며, 2040년 자율주행차 비율도 8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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