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평가] 금융소비자연맹, 2022년 소비자 평가 ‘좋은 카드사’ 삼성카드 5년 연속 1위 발표

우리카드 전년도 5위에서 2위로 순위 상승... 신한카드 3위 순
카드사 건전성-수익성 개선되었으나 안정성은 오히려 낮아져
작년 7개 카드사 민원 10만 명당 4.92건 전년대비 0.64건 감소

한창세 기자 승인 2022.08.12 16:21 | 최종 수정 2022.08.12 16:33 의견 0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소비자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7개 카드사의 개별 공시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2022년 소비자 평가 ‘좋은 카드사’ 순위를 발표했다.

‘2022 좋은 카드사'는 소비자가 카드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4대 부문·12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겼다. 평가에는 금감원 공시자료, 여신금융협회 경영공시자료, 소비자설문이 활용되었다.

평가결과, 삼성카드가 5년 연속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삼성카드는 안정성에서 1위,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순위 2위는 전년 5위였던 우리카드가 차지했으며 건전성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수익성에서 1위를 한 신한카드는 전년도와 같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카드는 소비자성과 건전성에서 7위를 하며 전년도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카드사 안정성 평가항목 중 총자산은 평균 21조 9315억원으로 전년대비 13.3%p 증가했으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0.29%로 1.45%p 감소하였고, 유동성 비율은 평균 448.97%로 31.4%p 감소하여 안정성은 다소 악화되었다.

삼성카드가 전년도에 이어 안정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 이어 롯데카드가 2위, 우리카드가 3위를 차지하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31.26%인 삼성카드이고 이어 하나카드(22.13%), 신한카드(18.85%), 롯데카드(17.77%)가 그 뒤를 이었다.

유동성 비율도 삼성카드가 585.25%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557.93%), 우리카드(525.10%)도 높은 유동성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는 전년도 594.31%에서 318.04%로 대폭 감소하여 이번 평가에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신한카드가 38조 369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삼성카드가 27조 29억원, KB국민카드가 26조 5715억원 순이며 하나카드는 9조 5854억원으로 낮았다.

2021년 카드사 민원건수는 감소하였다. 2021년 1년 동안 7개 카드사 고객10만명당 민원건수는 평균 4.92건으로 전년대비 0.64건 감소했으며 고객 10만건당 민원증감률은 1.22%로 전년대비 1.54%p 감소하여 다소 개선되었다. 고객10만명당 민원건수는 우리카드가 2.99건으로 가장 적고, 롯데카드가 6.50건으로 많았다. 고객10만명당 민원 증감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0.74%의 우리카드이며 높은 카드사는 1.62%의 롯데카드였다.

소비자 인지‧ 신뢰도 조사 결과 KB국민카드가 21.96%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그 뒤로 신한카드(21.22), 삼성카드(19.30%)가 높은 인지‧ 신뢰도를 보인 반면 하나카드는 3.06%로 낮았다. 카드사 이용실적은 평균 108조 4161억원으로 전년대비 9.9%p 증가하였으며 신한카드가 162조 6923억원으로 많았고 하나카드가 54조 6491억원으로 적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발생건수, 민원 증가율과 소비자 인지‧ 신뢰도, 카드사 이용실적으로 평가한 소비자성 1위는 KB국민카드가 차지했다.

7개 카드사의 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7개 카드사의 재무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카드사 평균은 전년대비 0.24%p 감소한 0.79%였다, 총 여신대비 대손충당금의 카드사 평균은 910.98%로 전년대비 173.83%p 증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0.16%p 감소한 0.88%이었다.

건전성 평가에서 우리카드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하였고, 하나카드가 2위, 현대카드가 3위를 차지하였다. 우리카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1%,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545.76%, 연체채권비율 0.65%로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우리카드가 0.41%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롯데카드가 0.9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1545.76%)이고, 낮은 카드사는 신한카드(654.72%)였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0.65%의 수치를 보인 반면 롯데카드는 0.98%의 수치를 보였다.

7개 카드사 총자산순이익률(ROA)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하여 수익성은 나아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47%으로 전년대비 0.07%p 증가하였고 당기순이익은 293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79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하나카드가 2.68%로 가장 높았고, 당기순이익은 신한카드가 6277억으로 가장 높았다.

수익성 1위를 차지한 신한카드는 총자산이익률이 1.73%, 당기순이익이 6277억원이었다. 이어 삼성카드가 총자산이익률 1.96%, 당기순이익 4886억원으로 2위를, 하나카드가 총자산이익률 2.68%, 당기순이익 2382억원으로 3위를 하였다.

금소연은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종합 분석하고 평가한 ‘좋은 카드사’ 결과가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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