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연구리포트] 중산층 소비자의 소득-소비 격차에 따른 소비생활 여건과 문제 및 소비생활만족도 인식 연구

-유병희·황은애(소비자원)

강재규 승인 2020.05.26 15:5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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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문제연구 제47권 제1호(2016년 4월)

I. 서론 
  한 사회의 산층 비은 경제 건성  미래 잠재력을 평가하는 핵심인 지표 로서 오랜 동안 학계  정책 입안자들의 심을 받아왔다(홍석표 외, 2003). 특히 산층 확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순효과에 
근거하여(Easterly, 2000) 다양한 분야 연구 에서 산층의 바람직한 정의  그 비 의 확를 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Kamakura and Mazzon,  2013).   이와 같은 산층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소득기의 경제 방법과 소 비기의 주인 방법으로 나뉜다. 첫째, 소득기 산층이란 공공 정책 분야에서 가장 일반으로 사용되는 개념으로써, 가


구별 소득 액, 가구원 수 등의 변수와 구 체인 산식에 따라 도출되며, 체 가구의 가처분소득 분포 가운데 간에 치하는 소 비자들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소득 기 계 층 분류방식은 실제 소비활동에 높은 측력 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Coleman, 1983). 둘째, 소비기 주 산층이란, 소비자 본인의 소비 생활을 토로 한 주인 계 층 인식을 의미한다. 즉 소비자 스스로 자신 의 소비생활에 한 만족도를 토로 자신의 계층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소비기 주 산층 개념은 상으로 근래에 부각되고 있으며, 따라서 소득기 경제 산층 개념 비, 소비자 들이 주으로 인식하는 소비 계층 인식에 한 국내 연구는 상으로 근래에 시작되 었다(조동기, 2006; 황은애· 손지연, 2013).   이와 같은 소득기 경제 소비자 계층 분류  소비생활만족도 기 주 소비 자 계층 분류는 사실상 상호 독립인 개 념이라기보다는 높은 상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조동기, 2006), 이 두 개 념은 각각 개별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이 를 통합하고 연결시키는 연구는 상으 로 미흡한 상황이다(김병조, 2000). 한 2008년 경제 기 이후 소득기 경제 산층의 진 회복과 달리, 주 산 층의 비은 지속으로 하락하여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소득기 산층 소비자가 소비 생활을 통해 스스로 산층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를 소득-소 비 산층 격차라고 하는데, 소득-소비 산층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 경제 불안이 확되고, 소비 심리가 축된다고 알려진 바 있다(이, 2013). 한 소득-소비 산층 격차를 직으로 활용한 최근 연구 에서는 소득-소비 산층 격차가 응답자들의 건강 인식에 부정인 향을 미침을 보인 바 있다(박지은·권순만, 2015). 따라서 두 가지 지표 간의 괴리를 악하고 이를 여나가기 한 노력은 향후 소비 생활 만족을 증진시키는데 핵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층 소비자를 소득 는 소비를 별도의 기으로 구분하 여 평가하는 데에 따른 한계를 인지하여 ‘소득-소비 산층 격차’ 개념을 도입하고 이 개념에 따라 소비 생활 경험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확인하는 것을 목 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첫째, 산층 소비자의 개념  국내 산층 소비자의 소비생활 여건, 문제, 그리고 소비생활 만족도 등의 소비생 활 성과를 고찰한다. 둘째, 소득-소비 격차 개념  이 개념의 산층 소비자에 한 용 련 선행 연구를 고찰한다. 셋째, 소 득-소비 격차에 따른 산층 소비자들의 소비생활 성과의 차이를 비교하고, 넷째, 소비자 집단별 소비생활 여건 개선, 소비생 활 문제 완화, 그리고 소비생활 만족도 증 를 한 정책 제언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산층 소비자들의 반인 소 비 생활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토 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 존 연구들을 바탕으로 산층의 개념을 정 의하고, 소득-소비 산층 격차의 개념화  소비생활 성과에 미치는 향에 해 살펴 볼 것이다. 둘째, 한국소비자원의 「2015 한 국의 소비생활지표」를 활용한 실증 분석을 수행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갖는 의의를 살펴보고 정책 제언, 한계  향 후 연구 방향에 해서 논의할 것이다. 

II. 선행연구 고찰
 1. 산층의 개념 
  산층은 경제 요소 뿐만 아니라 비경제  요소를 포함하는 포인 계층 범주이며, 산층을 정의하고 측정하는데 있어 크게 객 , 주 근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객  기은 다시 경제인 요인과 사회 문화 인 요인으로 나뉜다. 경제 요인에는 소득 수  자산이 가장 표이며, 사회문화 요인으로는 학력과 문화 배경이 포함된다. 그리고 주 기은 소비자 자신의 계층에 한 인식을 반하여 산층 귀속의식으로 측정되는데, 이는 주택 소유 여부에 매우 큰 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동기, 2006).  객 산층과 주 산층에 한 상  요성은 시 흐름에 따라 변화해 왔다. 즉 산층의 규모를 늘려 사회 안정 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소득을 기으 로 하는 객 산층이 강조되고, 최근 사 회 상황과 같이 일정 수의 부가 축되 고 소득 양극화로 인한 상 박탈감이 심 화된 경우 이를 완화시키기 해 주 산층이 강조된다고 알려진 바 있다(조동기, 2006; 홍두승, 2005).   이러한 주 지표의 요성은 최근 20 년간 심리학  웰빙연구 분야를 아울러 각을 받아온 주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의 개념과도 무하지 않은데(Diener, 1984; Lee et al. 2002), 이는 이들 연구가 개인의 반인 행복감  삶에 한 만족에 있 어 소득 수과 같은 계량 변인들이 
생 요인(hygiene factor) 효과를 갖는다고 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경제 요인 에 따른 효과는 일정 수이 지나면 빠른 속도로 체감하는 형태를 보이게 되기 때문 에(Lee et al. 2015; Sirdeshmukh· Singh and Sabol, 2002) 소비자 스스로 생각하는 삶에 한 주 평가가 더 요해진다고 할 수 있다. 

 2. 산층 소비자의 소비생활, 문제, 만족 
  산층 소비자의 소비 생활과 련하여 기존 연구에서는 이들의 구매력과 구매 패턴  그 사회경제 향이 오랜기간 분석의 상이 되 어 왔다. Schor(1999)는 산층 소비자들의 요 특징으로서 지속인 상향 라이 스타일의 추구 성향으로 설명되는 "new consumerism"을 강조하는데, 이들의 상향지향성은 실제 소득 수과 소비 생활의 괴리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 났다(Murphy, Shleifer and Vishny, 1989).   최근 연구에서는 소비가치와 소비행동 간 의 계를 검증하던 Sheth, Newman & Gross(1991)의 소비가치 이론을 바탕으로 소 득계층에 따른 소비가치  소비행동, 소비 만족도 간의 계를 비교한 바 있다(박상미· 허경옥, 2013).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산층 소비자들의 경우 정서 소비가치와 인 식 소비가치 그리고 상황 소비가치가 감 성 소비행동  이성 소비행동에 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능 가치와 인 식 가치, 상황 가치가 이성 소비행동에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성소비행동만이 소비만족도에 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소득-소비 격차
  평균 소득, 자산 등을 기으로 산출되는 객 소속 계층과 개인으로 평가, 인식되 는 주 소속 계층의 부조화, 즉 소득-소비 격차  그 향에 한 연구는 아직까지 매 우 제한이다. 하지만 박지은, 권순만(2015) 은 소득 기 계층 인식과 소비 기 계층 인 식은 차이가 개인의 건강 련 삶의 질(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에 부정인 향을 미 침을 밝힌 바 있다. 즉, 2011년 한국복지패 약 5,500명을 상으로 한 조사 결과 소득-소 비 산층 격차 집단은 비격차 집단에 비해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주 건강 수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2013) 은 소득-소비 산층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경 제 불안이 커지고 소비심리가 축되며, 소 비자 삶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연구는 소비자 정책 수립 시 소비자가 인식하는 주 계층에 한 고 려가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반하 여,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조사에서는 ‘소비 생활 산층 귀속율’과 ‘체감 산층 격차율’ 을 제시하고 있다. 자는 소비를 기으로 하는 산층 귀속에 한 주 인식을, 후 자는 객 산층과 주 산층 인식 간의 격차를 악하여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 는 산층과의 차이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특 히 체감 산층 격차율 지표는 ‘1인당 월평균 소득 기 산층 비율-소비생활 산층 귀 속율’로 측정된다. 앞서 언된 연구 결과를 미루어 볼 때, 소 득-소비 격차는 산층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
비생활 여건 련 인식, 문제 인식, 그리고 자 신의 소비생활의 질에 한 반인 인식에 향을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4. 소비생활 성과  
  기업에서 지속인 제품  서비스의 매를 통해 장기인 고객 계를 형성하고 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것을 기업 차원의 소비자 계 성과라고 하듯이, 소비자 입장에서 특정 제 품  서비스의 소비를 통해 진으로 자신의 소비생활에 한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을 소비생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변 소비자 연구(transformative consumer research)  소비자 웰빙(consumer wellbeing) 연구는 바람직한 소비를 통한 소비자 삶의 질 증진을 연구의 목표로 삼아 오고 있다(Mick, 2006; Lee et al. 2002). 특히 소비자 웰빙 연구 에서는 소비 생활(consumption life)을 개선하 기 한 여러 가지 방안들 가운데 제품의 획득 -사용-유지-처분의 각 단계를 아우르는 소비 사이클(consumption cycle)의 리를 통한 개 선을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으로 소비 생활에 한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며 이는 인지 만족 수과 정 경험 빈도를 포 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Van Boven & Gilobich(2003)는 소비를 통해 소비자의 행 복도가 증될 수 있음을 밝혔고,  Nicolao et al.(2009)은 소비 행복도 증진에 있어서 물질  소비보다는 여행, 공연 람 등의 경험 소비가 더 효과임을 보인 바 있다. 

 연구 결과 
1. 산층 가구의 소득-소비 격차 여부(격차 vs. 비격차)에 따른 일반인 특성 비교
  조사상자 가운데 소득 산층  격차, 비 격차 가구의 일반 특성은 성별, 연령, 가구원 수, 월평균소득, 생애주기로 구성하다 <표 2>.  분석 결과, 체 응답자 가운데 76.1%가 소득 산층이었으나(고소득층: 19%, 소 득층: 4.9%), 이들 가운데 체감 산층 비격차 가구는 62.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일반 
특성 비교 결과 두드러진 차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격차 가구의 평균 소득이 356만원임 에 반해, 격차가구의 평균 소득은 301만원으로 약 55만원 가량의 차이가 있었다(t-값: 12.25, p< .05). 둘째, 평균 가구원수에 있어서, 비격 차 가구 1인 가구의 비이 5.2%임에 반해, 격 차가구 1인 가구의 비은 9.4%로 약 4.2% 높 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격차 가구에서는 사무직/공무원의 비이 약 14% 높았으나, 격차 가구에서는 기능직/생산직 그 리고 무직의 비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2. 산층 반 소비생활 여건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비교
2.1 소비 안정
  산층 가계소비 안정련 분석 결과 <표 3>, 소 득 산층은 반인 소득 감소로 인해 소득소비 증감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차 가구의 경우 소득 증감율이 -19%, 소 비 증감율이 -6.8%로서 소득-소비 증감 격차율이 12.2%p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격차 가구의 경우 소득 증감율이 0.3%, 소비 증감율이 6%로서 소득-소비 증감 격차율이 5.7%p인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격차 가구에서의 높은 격차율이 심각한 소득 감소에 기인하며, 소득층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비격차 가구의 경우, 소득이 정체되는 가운데 소비 부담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임을 알 수 있다. 1년 후 소비 안정 수 련 변수 역시 와 유사한 패턴을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박탈감 인식과 련해서 산층 가구 반으로 44.9%의 소비자들이 상 소비 박탈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격 차 가구에서는 65.1%, 비격차 가구에서는 32.8%가 소비 박탈감 경험을 하여 격차 가구
에서 소비 련 심각한 수의 박탈감 의식  부정인 경험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는 의 분석 결과에서 격차 가구가 -6.8%의 소비 감소를 겪고 있음에 따른 결과 라고 볼 수 있다.   


2.2 소비 부담
  산층 가계 소비 부담에 한 분석 결과, 소득 산층 소비자의 지출 비목별 경제 부 담률에 있어서 식생활비(18%), 주생활비(13%), 교육비(10.2%), 의료비(7.3%) 의 순으로 부담 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의무소비역에서의 지출 부담율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 다<표 4>. 이러한 결과는 1년 후 소비 부담 변수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리고 재-미래 경제 부담을 비교 한 결과, 향후 의료비, 교육비, 노인돌/유 아 보육비 역에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상되었다.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라 비교 한 결과 격차 집단에서 특히 원리 상환에 한 부담이 매우 컸으며, 향후 이 부담이 더 가될 것으로 상되었다.   의무소비지출 경제부담율과 련하여, 재 산층 소비자의 부담율은 54.5%, 1년 후 부담 망율은 53.3%로 나타났다<표 5>.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분석에서 비격차 가구 비 격차 가구의 부담률이 약 3.1% 높았으며 (격차가구 56.3% vs. 비격차 가구 53.2%), 1년 후 부담 망율 역시 약 3.2% 높았다(격차가 구 55.3% vs. 비격차 가구 52.1%). 이는 격차 가구에서 다양한 소비  여가 활동에 한 제약이 상으로 큼을 의미한다.  


3. 산층 반 소비생활 문제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비교
3.1 소비생활 문제
 첫째, 융상품 거래 련 문제 경험 련 분석 결과, 격차 가구와 비격차 가구의 문제 경험율이 통계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값=1.18, p>.05) <표 6>. 융 거래 시 문제 유형별 문제 경험 련하여 융사기 우려, 융상품 정보 이해 어려움, 융상품 선택 비교정보 부족이 가장 문제 시 되는 것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표 7>,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유형별 문제 경험 한 모든 항 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연간 소비자문제경험과 련하여, 분 석 결과 소득 산층의 평균인 문제 경험 율은 60% 이었으며, 소득-소비 산층 격차 에 따른 분석에서 비격차 가구 비 격차 가 구의 문제 경험율이 약 10.8% 가량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격차가구 66.0% vs. 비격차 가구 55.2%) <표 8>), 그리고 그 유형에 따 른 분석에서 이동통신서비스, 피복류, 식품, 외식서비스에서의 문제 경험이 큰 것으로 나 타났다.


3.2 소비생활 피해
  연간 소비자피해 경험율에 있어서, 소득 산층의 13.1%가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가 운데, 격차가구와 비격차 가구간 연간 소비 자피해 경험 유무에서는 통계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고(χ2=4.499, p<.05), 격차가구 비 비격차 가구에서 3.4% 높은 피해 경험 이 발생하다(격차가구 11.0% vs. 비격차 가구 14.4%) <표 10>). 이는 인 소비 량이 높은 비격차 가구에서 피해 경험도 함 께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구체인 피해 분야를 살펴보면 의·식·주 
등 필수 소비에 속하는 역에서의 피해 경험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식생활 피해 경험이 가장 높았다 <표 11>. 체감 격차에 따른 비교 결과, 격 차 가구의 피해가 더 높은 역은 뷰티/헬 스 서비스, 문화/여가 서비스, 기타 서비스 (노인 요양시설, 산후조리시설 등)인 것으 로 나타났다. 


4. 산층 소비생활만족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비교
  소득 산층 소비자의 소비 규모 만족 도는 51.6으로 나타났고, 체감 소득 격 차에 따른 비교 분석에서 비격차 가구 비 격차가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떨어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t-값= 10.82, p<.01) (격차가구: 46.5 vs. 비격차 가구: 54.6 )<표 12>. 산층 소비자의 소비자 역 량만족도는 56.9으로 나타났고, 체감 소 득 격차에 따른 비교 분석에서 비격차 가 구 비 격차가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t-값= 4.42, p<.01) (격차가구: 55.4 vs. 비격차 가 구: 57.8). 한 산층 소비자의 소비 생활만족도는 61.2으로 나타났고, 체감 소득 격차에 따른 비교 분석에서 비격차 가구 비 격차가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t-값= 10.35, p<.01)(격차가구 57.4 vs. 비격차 가구 63.6). 구체으로 소비생활만족 분야를 살펴보면, 격차가구는 11가지 모든 역 에서 비격차가구 보다 만족도가 통계으 로 유의하게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 및 제언
1. 결론
  본 연구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의 「2015 한 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 로, 산층 소비자의 소비생활 성과 악  소득-소비 산층 격차에 따른 소비생활성과 를 비교를 해보았다. 이는 기존 소득 계층별 소비생활 황조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 비자의 주 소비계층인식을 측정하고, 격 차 가구와 비격차 가구 양자 간 소비생활 성 과 차이를 살펴보았다는 측면에서 이의 근과는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소비자 계층 분석에 있어 소비자 본인의 소비생활에 따른 주 인식과 실제 소득 수에 의한 객 계층을 아우르는 통합 지표 개발을 한 선행 연구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이러한 연구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 소득 기 산층 소비자 가운데 62.5% 만이 스 스로를 산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층 가구의 반인 계층 인식 하락은 소비 축뿐만 아니라 반인 소비 생활의 질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계해야할 징후로 볼 수 있다. 한 산층 격차 가구에 있어서 1인 가구 비이 비격차 가구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많았으며, 월평균 소득도 약 55만원 가량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산층 가계의 반인 소비생활 안정 성 악화는 체감 격차 유무에 따라 상이한 양상 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층 격차 가구 의 경우 소비생활 안정성 악화의 원인이 주로 소득 감소에 기인한 것에 반해, 비격차 가구의 경우는 상인 소비 부담 증가에 기인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격차 가구에서는 비 격차 가구 비 하게 높은 소비 박탈감 인 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 65.1% vs. 비격차 32.8%). 한 격차 가구의 의무소비 지출 부담률이 비격차 가구 비 약 3% 높은 것을 확인하고, 격차 가구의 원리 상환 부 담이 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산층 소비문제  피해 경험율 련 하여, 산층 격차 가구의 경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층 격차 가구는 의 무소비 역에서의 소비문제  피해 경험을 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피해 경험의 경우 식생활  의생활 역에서의 피 해 경험이 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소비생활 만족에 있어서 산층 격차 가구의 만족도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 다. 즉 산층 격차 가구는 비격차 가구 비 소비규모 만족도, 소비자역량 만족도  소비 생활 만족도의 모든 만족도 역에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제언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로 한 산층 소비생 활 개선을 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 득-소비 산층 격차는 미래의 실질 계층 이동에 한 암시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 다. 다시 말해, 산층의 소득 수을 갖고 있 으면서 소비생활에서 본인을 소득층으로 인 식하는 소비자 집단은 소비자로서 자신의 소득 -소비 패턴 인식을 통해 측으로 미래 계 층 하락을 상하고 있으므로 이들 집단이 보 다 계획이고 명한 지출 습을 갖는 동시에 안정인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소비자 원의 소비생활 산층 귀속율과 체감 산층 격 차율 분석을 통해 잠재인 험 소비자 집단을 악하고, 이들에 한 방 리가 시하다. 기존의 복지 정책은 주로 기 소득층을 심으 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향후 경제 계층하락 방지를 한 보다 극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소득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산층 격차 가구(잠재 취약 계층)에 한 차별 인 리,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하여 장기이고 계획인 소득, 지출 리 교육을 통 해 이들 집단의 막연한 불안함을 최소화하고 계 획인 가계 운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실질 인 계층 하락 발생을 막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산층 격차 가구의 소비생활 여건 악 화 방지를 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잠재 소비안정성 악화 방지를 하여 지속으로 증 가가 상되는 의료비, 교육비, 노인/아 보육 비 련 지출을 효과으로 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하다. 그리고 격차 가구의 출 원 리 상환에 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안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산층 소비문제  피해 경험율과 련하여 다소 특이한 결과는 격차가구 비 비 격차 가구에서 더 높은 피해 경험이 발생하 다는 것이다(격차가구 11.0% vs. 비격차 가구 14.4%). 이는 소비 문제  피해 경험과 소비량 의 상계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 소비 자의 소비 경험이 되면서 소비 련 이슈 들에 더 민감해지는 결과로 해석해 볼 수도 있 다. 목표 이론(goal theory) 연구에 따르면 특정 분야 심자와 문가의 목 지향 행동 비 교에 있어, 심자들은 과업 달성 그 자체를 해 자신의 성과에 한 정 피드백 정보에 더 가치를 두는 반면, 문가들은 부정 피 드백 정보에 더 가치를 두어 완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Koo and Fishbach 2012). 따 라서 향후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소비 경험과 소비 민감성, 그리고 이러한 학습으로서의 소비 생활이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방안에 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분석 결과에 따라 의무 소비역에 한 우선인 문제와 피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소비 자 피해가 가장 큰 식생활과 의생활 역에 한 소비자 피해 사례 조사 등을 통한 구체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겠다.  

넷째, 산층 격차 가구의 소비규모 만족 도를 개선하기 하여, 필수 소비역에서의 인 소비량을 정수으로 늘릴 방안 을 모색해야 하며, 이를 해서 산층 격차 가구 소득 안정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반  소비생활 만족도 개선과 련하여 경험 소비가 물질 소비 비 소비 생활의 질을 효과으로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토 로, 산층 가구를 한 다양한 여가 로그 램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해 양질의 국내  로그램, 지역 기반 체험로그 램, 거주지 기반 교육로그램 등의 지속 인 개발  활성화가 필요하겠다.  

다섯째, 산층 격차 집단에서 1인 가구의 비이 비격차 집단 비 약 2배 가량 높은   재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 다는 을 고려할 때, 1인 산층 가구에 한 특별한 찰과 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과 향후 연구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지될 수 있는 문제는 본 연구에서 사용된 소비생활 지표 데이터 수집에 련된 사항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 용된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데이터는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 자료와 수집 기 이 상이하여 연구자들로 하여 두 지표간의 직인 비교를 어렵게 할 수 있다. 구체 으로 조사 상에 있어 통계청 가계 동향조사는 도시 는 비도시 지역의 2인 이상 일 반가구(농어가 제외)를 상으로 하는 반면, 한국소비자원의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 표」 데이터는 1인가구를 포함하여 조사하 기 때문에 두 자료 간의 직인 비교는 다소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 통계 청 조사 자료는 가구당 소득을 개인 소득으 로 조정한 균등화 소득을 활용한 반면 소비 자원 자료에서는 가구 당 총 소득액 만을 고 려하기 때문에 일정 수 통계청 자료 비 차이이 발생한다. 그리고 소득 정보에 있어 세, 세후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 자 스스로 가처분 소득에 한 정확한 인식 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소득 액에 한 정확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사용된 자료의 설문 조사 시이 2/4 분기에 집되어 한해를 아우르는 반인 소비 인식으로 보기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조사에서는 데이터 수집 기에 한 명확한 인식  시행을 통해 각 기에 서 수집된 자료들이 상호 비교 검토 가능하 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소득-소비 산 층 격차가 소비생활 성과에 미치는 부정인 향을 고려할 때, 재 사용 인 소득 기 산층 정의에 한 근본인 검토가 필요하 다. 즉, OECD 기에 따른 산층 기이 과 연 한국사회에 그로 용 가능한 것인지, 그 지 않다면 과연 한국사회에 맞는 산층 정 의  측정 도구는 무엇인지에 한 논의가 필요하다. 한 소비자의  산층 인식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 산층 소비자의 소비 수에 한 형 이미지가 실보다 지나치게 풍 요롭게 설정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 다. 즉 드라마, 고 등의 미디어에서 비춰지 는 소비 생활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불필 요한 상 박탈감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는 가에 한 논의와 함께 소비 산층에 한 구체이고 실인 모델 제시  확산을 통 해 소비자의 상 박탈감을 최소화할 수 있 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소득-소비 산 층 격차의 정의에 따라 소득-소비 산층 격 차 집단에는 스스로를 산층으로 인식하지 않는 소비자 모두가 포함되었다. 즉, 격차 집 단에는 스스로를 소득층으로 인식하는 소비 자뿐만 아니라 은 비이지만 스스로를 고 소득층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도 존재한다(약 1.3%). 이는 설문시 코딩 오류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도 있으나, 향후 연구에서는 정 인 식 소비자군과 부정 인식 소비자들에 한 비교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넷째, 이 연구에서는 소득 산층을 핵심 분 석 상으로 했으나, 분석 결과 고소득층의 소 득-소비 계층 격차도 매우 높은 수임을 확 인할 수 있었다(고소득 격차 가구 비율 84.3%).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체 소비자 상 소득-소비 격차에 따른 소비생활 성과 차이 분석,  그에 따른 제언 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소득-소 비 격차 해소를 한 계층별 차별인 략 도 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비 자의 객인 소비 여건과 주인 만족감을 아우르는 통합 지표 개발  지속인 추 조 사를 통해 소비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한계에도 불 구하고, 본 연구는 소비자 계층 분석에 있어 소비자 본인의 소비생활에 따른 주 인식과 실제 소득 수에 의한 객 계층 간 통합 고찰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갖는 다. 이 연구가 소비 생활 만족도 진작을 한 통합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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