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힘 비대위원장 “모두 힘 합쳐 마약 없는 대한민국 만들자”
이학영 국회부의장 “국회서도 법률과 예산 등 제도적인 지원하겠다”
한헌교 회장 “마약 없는 청정국 위해 남은 여생 국가에 헌신 할 것”
송승환 방송인 “이제는 행동할 때, ‘Drug Free KOREA’ 힘 모아야”
최양락 방송인 “시민단체 나서서 마약 거래 근원적으로 퇴치 해야”
[한국소비경제신문=한창세 기자] 마약류 오남용과 마약의 위험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국민운동본부(회장 한헌교, 이하 한알마)가 정계 및 정부, 방송인, 민간단체 등 2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출범식을 가졌다.
1987년 UN이 정한 ‘세계 마약퇴치의 날’(World Drug Day)로 지정한 26일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마약 남용 없는 국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세계 각국이 마약류 사용과 유통을 근절하고,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한 날이다.
출범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앵커 출신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 주임록 경기도 광주시의회 의장, 김선호 미국 FBI NAA KOREA 이사장, 김다니엘 미국 국가방위군 한국 명예 여단장, 백만기 미 채플린협회 한국사령부 목사, 서기원 사단법인 실종아동찾기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 선포는 손광호 목사(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가 첫 출발의 일성(一聲)을 힘 있게 선포했다.
이어서 한헌교 회장은 취임사 겸 인사말에서 “출범한 지 3주년 된 (사)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국민운동본부에서 올해부터 제가 회장직을 맡게 됐다. 대한민국이 마약 없는 청정국이 되도록 남은 여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중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약 중독 예방프로그램 운영과 상담, 홍보,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대한민국이 마약청정나라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범의 뜻과 결의를 다졌다.
이어서 참석한 모든 내외빈과 합동으로 ‘마약 없는 청정 사회’와 ‘마약 청정 대한민국’ 문구를 새긴 ‘슬로건 선포식’을 거행하고, 대한민국이 마약 없는 청정한 나라로 거듭나도록 힘찬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 소개로 한알마 운동본부의 활동을 브리핑한 강경태 사무총장(신라대학교 교수)은 "정부가 내국인 마약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은 사각지대에 있고 마약류 범죄도 최근 급증했다. 특히 안산이나 김해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직접 찾아 마약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특히 젊은 층은 단순한 마약 홍보보다 뮤직, 드라마, 콘서트를 통해 마약의 위험성이 각인되도록 하겠다. 한알마는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외국인과 젊은 층에 대한 예방 교육 등을 밝혔다.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한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출범한 한알마가 마약 중독자 치료와 사회 복귀,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연대해 청년들에게 경각심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국회도 법률과 예산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마약 중독 치유와 재활 지원을 약속했다.
외부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내온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나라가 마약 유통 루트가 되어 매우 걱정스럽다. 정부도 명예로운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처벌 형량을 높이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오늘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운동본부가 출범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는 말로 마약 문제에 대한 우국지심(憂國之心)을 밝혔다.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은 “마약 문제는 단순히 법 집행이나 강력한 처벌뿐만 아니라, 교육과 예방, 치유, 회복, 중독자 재활에도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우리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 같은 날이 많이 홍보되어 청년교육에도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영상으로 보내왔다.
한때 ‘난타’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방송인 송승환 씨는 영상 축하에서 “마약은 무서운 독극물이다. 개인과 가정, 나라를 망치는 위험한 독극물이다. 그런 독극물들을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고 마약 없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도 동참하겠다.”고 동참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최양락 씨도 “마약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이다. 우리 모두 마약을 퇴치해야 한다. 마약 중독자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끊임없이 마약으로부터 대한민국 청년과 미래를 지켜냅시다.”라는 특유의 ‘멘트’로 주목을 끌었다.
미국연방수사국과 아카데미 출신의 검찰과 경찰, 전 현직 수사관, 뜻을 함께하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FBI NAA 코리아 김선호 이사장은 “인류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범죄 없는 안전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저희도 한알마와 손잡고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 마약 없는 청정한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들이 알콜중독과 약물남용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축사 중간에 출범식에 참석한 ‘가는 세월’로 유명한 원로가수 서유석 씨와 ‘편지’로 올드팬들을 사로잡았던 ‘어니언스’의 임창제 씨가 사회자 소개를 받자 일어나면서 반갑게 인사하자 환호의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한 주임록 경기도 광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SNS를 통한 마약 거래 범죄가 심각하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 힘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국민과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 사회 각계각층에서 마약퇴치와 예방에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과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김다니엘(목사) 미국 국가방위군 한국 명예 여단장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이 마약청정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뿐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법무부, 경찰국, 교육부, 복지부, 여성가족부, 병원, 학부모들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 한헌교 회장을 비롯해 사명감으로 함께 하는 분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헌신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사명감과 헌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창호 심리학 박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최 박사는 “우리가 마약이나 기타 약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사회 구성원들이 도와줘야 한다. 종교, 문화, 인간관계가 더해지면 더 좋다. 심리적 결핍과 불안감을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행동적으로 걷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마약퇴치에 사회적 유대가 필요함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한알마는 향후 ‘24시 긴급 전화상담 사업’과 ‘찾아가는 알콜중독 마약예방 캠페인’, ‘온-오프 라인 상담사 양성’, ‘마약 관련 전시회’, ‘국내외 마약 세미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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