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건립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11일 개관식을 가졌다.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김정헌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문경복 인천광역시 옹진군수,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 배동진 흥해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출처=국립인천해양박물관]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 주제로 개최... '해양 문화·바다 소중함' 알려
유정복 인천시장·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배동진 흥해 회장 등 300여 명 참석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11일 개관식을 갖고 대한민국 해양문화 창달의 깃발을 올렸다.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개관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김정헌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문경복 인천광역시 옹진군수,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 항만기간산업의 배동진 흥해 회장 등 각계 인사와 지역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9년에 착공해 2024년 12월에 개관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비 919억원과 지방비 97억원 총 1,016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과 수도권 시민의 해양문화 인식 개선과 해양 역사 체험을 위해 세워졌다.
개관식에서 우동식 초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은 "그동안 수도권 시민들이 해양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제 해양도시 인천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함으로써 해양 문화를 경험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진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도시 인천은 옆에 있는 인천항이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주도한 지역이다. 1883년 인천 개항함으로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1950년 6.25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곳이 또한 인천이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자유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인천에 해양박물관 개관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축사의 말을 밝혔다.
기념사를 전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과거 바다를 통해 영광을 누렸던 런던과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해양도시들은 해양박물관을 통해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로 계승하여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있다”고 전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미산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컨셉으로 디자인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이용객 등 연 7천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로 건립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양 교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 등을 전시한다.
개관 기념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적선을 타고 세계일주한 故 배순태 선장이 기증한 '동해호 게양 태극기' 등 50인의 기증 유물 160여건 ‘기증특별전 - 순항’을 시작으로 13~15일에 어린이 구연동화와 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공예체험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18일(수)에는 ‘해양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