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지난 2024년 실시한 '한-아세안 불법마약류 합동단속작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작전 범위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하고 워크숍을 통해 합동단속작전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 참여 독려와 성공적 작전 수행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올 하반기부터 작전 범위 아·태지역으로 확대 논의

지난주 멕시코발 외국선박에서 역대 최대 중량(2톤 상당)의 코카인이 적발되는 등, 기존의 '골든 트라이앵글' 발 마약에 더해 최근 중남미발 마약이 새롭게 유입되면서 마약으로 인한 국가적 위협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에 걸친 마약 생산지로 과거에는 주로 아편을 생산하다가 현재는 필로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암호화 앱, 다크웹, 암호화폐, 3D 프린팅 기술 등 나날이 진화하는 마약 은닉 수법은 전 세계 세관당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와 공동으로 8~10일 3일간 서울에서 「아태지역 세관당국 마약단속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세계관세기구(World Customs Organization)는 전 세계 총 178개 회원국이 무역원활화, 조사·감시 및 공급망 안전 등 관세 분야 정책을 협의하는 국제기구다.

워크숍에는 역내 마약단속이 활발한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호주를 포함, 아태지역 12개 세관당국 및 국내의 마약단속 전문가 60여 명이 참가해 최신 마약밀수 동향과 단속기법을 공유한다.

UN 마약범죄 사무소(UNODC, UN Office on Drugs and Crime)은 지난 2022년 인도 4,256,962kg, 필리핀 711,314kg, 방글라데시 176,135kg, 호주 63,586kg의 마약류를 적발한 바 있다.

12개 관세당국은 호주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실시한 「한-아세안 불법마약류 합동단속작전」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작전 범위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합동단속작전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위한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