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PEOPLE】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 도심 폭염 대응 옥상과 지붕 흰색 도색해야”
"건물 옥상 흰색 도색 하면 도심 낮 기온 2도 낮출 수 있다" 주장
기획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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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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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쿨루프 사업 옥상녹화사업 대비 기온저감 효과성 두 배 기대
문성호 의원, “환경 손대지 않고 기온 저감 가능, 미래세대 위해 고민 필요”
살인적인 무더위와 연이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시 도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건물 옥상, 지붕 등을 흰색으로 도색하자는 기온 저감 방안이 나왔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어제 27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제1차 본회의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도심 열섬과 연이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옥상 녹화사업보다 효과적인 쿨루프 작업을 제안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22.6회로 10년 전인 2014년 폭염일수 6.6회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상승하는 폭염일수가 많아질수록 열사병, 탈진,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냉방시설이 미흡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나 체온변화에 기민한 노약자 및 어린에게는 더욱 치명적으로, 폭염일수가 늘어날수록 대한민국 국민 건강과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문성호 시의원은 폭염일수 장기화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고, 도심 기온 저감을 위해 태양광을 최대한 받지 않으면 열 또한 받지 않은 것이라는 가설에서 착안, 건물에 최대한 태양열이 흡수되지 않도록 옥상 및 지붕을 하얗게 도색 할 것(쿨루프 사업)을 제안했다.
서울연구원에서 2018년 8월 발표한 ‘중규모 기상모델을 활용한 서울시 옥상녹화와 클루프의 기온저감 효과 분석 연구’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서울시 내 쿨루프 작업이 가능한 건축물은 전체의 96.3%(6억4,631㎡)로, 오히려 옥상녹화 사업이 가능한 면적(3억6,706㎡)보다 더 넓은 면적이 가능해 효과적인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연구 모델링 결과, 옥상녹화는 주로 야간(21시)에 0.5℃, 쿨루프는 주로 주간(15시)에 2℃ 기온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우리가 주목하는 폭염과 열섬 해결에 쿨루프 사업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성호 시의원은 “흰색 도색 즉, 쿨루프 조성은 이미 만들어진 건물 등 인공구조물에만 적용하므로 환경파괴는 없으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지붕, 옥상 미적 만족감은 포기할 수 있다.”라며, “쿨루프 도색사업 등 적극적인 기온저감 사업을 통해 ‘기온절감, 기온역전’이라는 기적을 서울시가 달성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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