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리빙랩’ 2026년 준공

국토부, 5일 경기도 화성에 자율주행 연계 실증·상용화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최득하 기자 승인 2024.12.06 04:46 의견 0

▲ 휠체어탑승형으로 제작된 리빙랩 실증 자율차.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 “법·제도·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 할 것”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리빙랩이 경기 화성에서 첫 삽을 뜬다. 오는 2026년 3월까지 구축 예정인 자율주행 리빙랩은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경기 화성시 남양체육공원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정명근 화성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리빙랩 구축 사업시행자인 SK텔레콤·롯데이노베이트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그동안 연구기관들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 교통약자 이동,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공유차, 환경관리, 구급차량 등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차량도 최초로 함께 전시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자율주행 범부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도시공모를 통해 화성시가 선정되었고,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리빙랩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말까지 2년 동안 운영한 뒤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화성시 남양읍, 새솔동, 송산면, 마도면 일대 서부권에 도시단위로 조성되며 구역 30㎢, 노선(연장) 140㎞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 테스트베드로 기능한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술의 효과성·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에게 일상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제 상용화의 기반을 다지고, 정부·지자체·연구기관·기업·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의 지속적 고도화와 상용화 완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구축·운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리빙랩을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신산업 창출, 신규 일자리 확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이 로봇산업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이 결합된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조속히 실현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법·제도 개선,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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