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식품인증 받으려면 과일·채소·유제품·곡물 등 '미국인 식단 지침' 따라야
로버트 칼리프 국장 "음식이 건강수단이 된 것은 미국의 미래 위해 매우 중요"
지난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영양소 함량 강조 표시인 '건강' 정의를 업데이트하는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미국은 예방 가능한 식단 관련 만성 질환 위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업데이트된 '건강' 정의는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적 접근 방식의 일부로 FDA의 영양 우선 순위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
이 규칙은 소비자가 식품 라벨에 있는 보다 완전하고 정확한 최신 영양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 주장은 소비자가 건강한 식습관의 기초가 되고 더 건강한 식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식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업데이트되었다. 제조업체는 상품이 업데이트된 정의를 충족하는 경우 식품 포장에 '건강' 표시를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FDA 로버트 칼리프(Robert M. Califf) 국장은 "음식이 건강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영양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은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FDA가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공중 보건 노력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한 식습관과 같은 만성 질환과 싸우기 위한 핵심 동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본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주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FDA 또 업데이트된 정의에 따라 '건강한'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식품은 과일, 채소, 단백질 식품, 유제품 및 곡물을 포함하여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명시된 식품군 또는 하위 그룹 중 하나 이상의 식품을 일정량 함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 자격이 있는 식품은 포화 지방, 나트륨 및 첨가당에 대한 특정 제한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에 핵심이 되는 더 많은 식품이 '건강한' 주장에 해당하게 될 것이며, 이는 소비자가 쇼핑할 때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식품에는 견과류와 씨앗류, 연어와 같은 고지방 생선, 올리브 오일 및 물이 포함된다.
'건강한' 주장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의는 현재 영양 과학,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 및 업데이트된 영양 성분 표시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와 일치하며, 이제 첨가당 신고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처음으로 업데이트된 '건강한' 주장 정의는 첨가된 설탕에 대한 특정 제한을 설정한다.
특히 심장병, 암, 당뇨병을 포함한 식습관 관련 질병은 미국에서 장애와 질병의 주요 원인이며, 미국이 고소득 대도시 국가 중에서 기대 수명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77%의 사람들이 포화 지방에 대한 현재 식단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79%의 사람들은 유제품, 과일 및 채소가 적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63%의 사람들은 첨가당에 대한 현 식단 권장량을 초과했다. 또 90%의 사람들은 나트륨의 일일 권장량을 초과한 상태다.
'식품 라벨링'도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FDA 인간 식품 담당 부국장 짐 존스(Jim Jones)는"'건강'과 같은 식품 라벨링은 제조업체가 새로운 정의에 맞게 제품을 재구성하기로 선택하면 더 건강한 식품 공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업계와 다른 사람들이 '건강한' 유비쿼터스적이고 빠른 신호를 만들어 사람들이 영양가 있는 식단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전했다.
[기사출처=미국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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