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만 'American Bay'로 개명 선언

21일 백악관, 파나마 운하에 대해 "미국은 운하를 되찾을 것" 밝혀

한창세 기자 승인 2025.01.21 15:57 의견 0

▲ 지난 20일 미국 시간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오늘부터 미국은 번영하고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공식 페이스북 사진 캡처]

미국 남부 '국가비상사태' 선포... 불법이민자 추방 행정명령 서명
전기차(EV) 의무화 철회-대규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재검토
바이든 행정부가 막은 석유-가스 생산도 확대 '원전' 에너지 강화
"미국인 번영을 위해" 대외 관세 전문 해외국세청 신설 전격 발표

지난 20일 미국 시간으로 2번째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오늘부터 미국은 번영하고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랑스럽고 번영하며 자유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며, 미국은 결국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하고, 훨씬 더 수용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남부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멕시코 등 중남미로부터 들어온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본격적인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동시에 "텍사스 등 미국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자 입국을 영구 차단하고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불법 이민자들도 추방할 것"임을 천명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가 차단한 전기차(EV) 의무화 철회와 대규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도 재검토하고, 끊겼던 석유와 가스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원자력 에너지를 강화하는 정책도 펼칠 방침이다.

또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해 에너지 가격을 대폭 낮추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아메리카 훠스트'를 주창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아메리칸 베이'(American Bay)로 명칭을 개명하겠다고 선언하고, 또 미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파나마 운하에 대해서 "미국은 어리석게도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줬지만, 지금 현재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다시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며 반환을 촉구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관세 전문 기관인 해외국세청(Foreign Revenue Service) 신설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번영을 위해 대외 관세 인상안도 발표했다. 취임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그는 "미국 노동자와 가족 보호를 위해 무역제도를 재검토할 것이며, 우리 국민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 관세 인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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