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한류 확산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국가별 한류 호감을 비롯해 인지도를 고려해 전략적 홍보와 범부처 협업을 통해 K-브랜드 간 상호 시너지를 도모한다. 사진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기식품 수출기업과 지난 2월 11~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유기농박람회(Biofach 2025)에 참가한 한국 K-유기식품 전시관. [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1단계 소수관심은 독일·프랑스 등 2단계 확산은 브라질·멕시코 등
3단계 대중화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 PPL 등 지원

K-콘텐츠를 활용 아세안 등에 K-Food 오프라인 판촉

올해 ‘K-Food’는 글로벌 트렌드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과 고급화에 집중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타겟으로 한류 확산에 따른 온라인 시장 성장세를 활용해 프리미엄 소비 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안전성과 성능시험, 디자인 등 제품개발을 위해 20개 사를 선정해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아마존 등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과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 입점 확대를 위한 9차례의 실무교육도 강화한다.

유기농·수제·천연원료 사료 등 고급화 지원

정부는 한류 확산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국가별 한류 호감을 비롯해 인지도를 고려해 전략적 홍보와 범부처 협업을 통해 K-브랜드 간 상호 시너지를 도모한다.

한류 수준을 ‘소수관심·확산·대중화’ 등 3단계 구별해 옥외 광고부터 K-팬덤(Fandom)을 활용한 SNS 마케팅에 단계별 접근 전략을 기획했다.

1단계 소수관심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권이고, 2단계 확산은 중남미권 브라질과 멕시코 등을 3단계 대중화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 수출 유망품목 간접광고(PPL) 등을 포함한 K-콘텐츠를 활용해 아세안 등 한류 대중화 권역 대상에 K-Food 오프라인 판촉도 지원한다.

해외 SNS 인플루언서 활용 한국 농식품 확산

온라인 홍보도 지원한다. 글로벌 B2B·B2C 플랫폼을 통한 국내 유망기업의 수출 지원과 국가별 인기 어플이나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K-Food 홍보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해외 주요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을 추가 개설해 유망품목 신규 입점 확대와 라이브커머스와 할인행사 등 같은 공동마케팅이 동원된다.

온라인 한국식품관이 15개에서 17개소로 늘어난다. 수출기업의 글로벌 B2B·B2C 플랫폼 입점을 120개사로 확대하고 중소 농식품 기업 대상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도 36명 지원한다. 이들은 온라인몰 입점과 상품 등록, 주문관리, 정산 등 온라인 수출 전반에 관한 업무 담당하게 된다.

또 국가별 배달·메신저 어플 등에 K-Food 홍보 배너 설치와 현지 SNS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을 활용한 한국 농식품 소비 경험을 확산시킨다. SNS 인플루언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미국, UAE 외 이집트가 추가된다.

APEC서 전통주와 쌀가공식품, 인삼 등 홍보

고급 레스토랑(Fine dining)과 호텔, 기내식, 면세점 등 신규 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통해 K-Food 고급화 전략도 추진한다.

여기에는 호텔 딸기와 포도, 화인 다이닝 전통식품 내 고급 코스요리 개발과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시식회, SNS 신메뉴 런칭 홍보 등 마켓테스트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해외 우수 한식당을 16개소로 정해 파리 7개소, 뉴욕 6개소, 도쿄 2개소, 런던 1개소와도 연계한다.

주요 항공사 비즈니스석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딸기 제공과 방한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딸기와 포도, 배 판매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딸기는 2024년 8월 수출통합조직(케이베리)을 카타르항공 기내식 케이터링사 벤더로 등록됐다.

오는 8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농업장관회의와 10월 정상회의 등 주요국 고위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빚은 전통주와 쌀가공식품, 인삼 등을 K-Food로 홍보하게 된다.

CA 유통기술로 신선농산물 선도 유지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생육 관리와 점검도 강화하고, 수출 규격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트렌드와 부합한 신품종 수출도 확대한다.

스마트팜을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과 안전관리를 강화해 품목별 재배기술 교육과 노후화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과수화상병 예방 친환경 약제 지원과 선제적 방제 등으로 품질과 품위를 유지한다. 맛과 당도 등 소비자 선호를 감안해 수출전문단지를 중심으로 국산 신품종인 파프리카와 딸기, 포도 등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재배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국산 종자를 외국산 종자로 대체해 로열티 절감과 국산화율을 높인다. 또 국내 저온유통체계 구축과 CA(Controlled Atmosphere, 대기 환경 조절을 통한 신선도 유지 연장 기술) 유통기술 활용을 통해 수출단계 전(全) 과정에 걸쳐 신선농산물 선도 유지 강화와 유통비용을 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