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누리)이 우나영 작가(활동명 흑요석)의 전시 ‘한복 입은 서양 동화’를 오는 5월 20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한복 입은 서양 동화’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우나영 작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5월20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내 전시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누리)이 우나영 작가(활동명 흑요석)의 전시 ‘한복 입은 서양 동화’를 오는 5월 20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앨리스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속 인물들이 우나영 작가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우아한 한복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작가는 한국화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조형미를 작품에 녹여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인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세계가 한국적 정서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만나는 감각적인 예술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건국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작한 작품도 전시해, 현지 관람객들이 이를 감상하며 이탈리아의 문화와 함께 한복이 가진 매력을 어우러져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우나영 작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기획부터 개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작품의 아름다움을 현지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시 구성과 연출에도 세심한 배려를 담았다.
우나영 작가는 전시 특별행사로 지난 2월 26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현지 관람객들과 함께 작품세계와 한복의 미학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동화 속 캐릭터들이 한복을 입고 새롭게 탄생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작가의 창작 과정과 해석에 대해 큰 호응을 보였다. 열띤 관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토크 콘서트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복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나영 작가와 함께 조선의 단장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온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코스맥스 그룹(회장 이경수)이 조선시대 궁중 여성들이 사용했던 도자기 화장 용기를 복원·재해석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백자청화 화장품 합)’과 전통 복식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우나영 작가의 작품 ‘화협옹주의 단장’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조선 왕실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생활 문화를 조명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