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서울시 강동구 땅꺼짐(싱크홀) 사고 등으로 국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예측하는 시범 모델을 마련한다. 지난 2024년 9월 29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땅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서울시의회).

국토연구원, 향후 4개월 동안 추진 10월 말에 최종 보고서 제시

최근 3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땅꺼짐(싱크홀) 사고 등으로 국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땅꺼짐 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예측하는 시범 모델을 마련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최근 1년 4개월간(’24. 1. 1. ~ ’25. 4. 27.) 땅꺼짐 관련 민원은 총 18,067건이며, 이 중 6,100건(33.8%)이 서울특별시 강동구 땅꺼짐 사고 이후에 신청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중 접수되는 땅꺼짐 관련 민원은 도로꺼짐이나 바닥 갈라짐 등을 발견하고 보수해달라는 요청이 많았으나, 땅꺼짐 사고 이후에는 인근 지역의 지반 전수 조사 요청 등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민원들이 다수 제기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국민권익위는 국토연구원과 협업하여 AI기반 국토 스마트인프라 나우캐스트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우캐스트(Now+Forecast=Nowcast)는 현재 및 초단기 미래(수 시간~수 일 이내)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기술로, 경제‧기상‧교통 분야 등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국민권익위의 민원빅데이터와 도로·교통·기상 등의 실시간 공공 빅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상 징후를 사전에 빠르게 감지하고 위험지역을 예측하는 시범 분석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올해 4월부터 국토연구원 주관하에 시작한 이번 연구는 약 4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보고서는 10월 말 발간될 예정이다.

또한, 국민권익위와 국토연구원은 연구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해 관계기관 등과 토론회를 개최하여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제도화 방향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박종민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잇따른 땅꺼짐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민권익위와 국토연구원이 함께 시작하는 이번 연구가 그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