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상반기 시내에 유통되고 있는 먹는샘물 101개 제품을 수거해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먹는샘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유통되고 있는 먹는샘물의 ‘먹는 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마다 먹는샘물(생수)을 수거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수질검사에서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 대장균 등 미생물부터 ▲ 페놀·납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무기물질 ▲ 경도·냄새 등 심미적 영향물질까지 총 50여 개 항목을 검사했다.
부산시가 이번에 조사한 시(구ㆍ군) 관내에서 유통 중인 먹는샘물 및 수입신고 먹는샘물 50개 항목과 분기1회, 53개 항목(감시항목포함)은 다음과 같다.
◆ 미생물(6항목) : 총대장균군, 녹농균, 분원성연쇄상구균, 아황산환원 혐기성포자 형성균, 쉬겔라, 살모넬라
◆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13항목) : 납, 불소, 비소, 셀레늄, 수은, 시안, 크롬,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카드뮴, 붕소, 브롬산염, 우라늄
◆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17항목) : 페놀, 다이아지논, 파라티온, 페니트로티온, 카바릴,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트리클로로에틸렌, 디클로로메탄, 1,1,1-트리클로로에탄, 벤젠, 톨루엔, 1,2-디브로모-3-클로로프로판, 에틸벤젠, 크실렌, 1,1-디클로로에틸렌, 사염화탄소, 1,4-다이옥산
◆ 심미적 영향물질(14항) : 경도, 수소이온농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냄새, 색도, 탁도, 세제, 염소이온, 황산이온, 구리, 아연, 철, 망간, 알루미늄
◆ 감시항목(3항목) : 포름알데히드, 안티몬, 몰리브덴
특히, 이번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에서는 살모넬라, 쉬겔라, 녹농균 등 여름철을 맞아 유행하고 있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 6종이 모두 검출되지 않아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먹는샘물을 음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하반기에도 먹는샘물 수질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검사를 통해 먹는샘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발견되면, 즉시 먹는샘물 제조업체 관할 시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구하고, 부적합 제품은 압류·폐기 처분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먹는샘물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리시는 철저한 수질검사와 관련 업체 점검 등을 통해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샘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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