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K-Food+ 수출 국제동향은 202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전쟁과 환율 변동 등 수출 여건 악화 속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인 약 130억 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가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멕시코 몬테레이 시에 있는 한 기업체애서 한국의위 김밥 등을 멕시코 근로자에게 무료 시식하는 장면. [사진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 2025년 140억 불 수출 목표 수출확대 전략 수립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망한 올해 2025년 K-Food+ 수출을 보면, 민-관 시장 개척 확대 노력에 따라 세계 한류 확산의 붐을 토대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 성장세를 보였다. K-Food+는 농식품(K-Food)과 농산업 제품(+)을 합성한 말로 농식품을 이용한 가공식품과 신선 농산물을 말하고, 농산업인 스마트팜으로는 농기자재인 농기계와 비료, 농약, 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K-Food+ 수출 국제동향은 2024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전쟁과 환율 변동 등 수출 여건 악화 속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인 약 130억 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가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도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 갔고, 2023년과 비교해 9% 증가한 99.8억 불에 달한다. 농식품 수출은 2014년 61.8억 불에서 2019년 70.3억 불, 2024년 99.8 불이다. 2014년과 대비하면 무려 61.5%가 늘어난 것이다.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10.6%가 증가한 84.1억 불로 수출을 주도한 견인 역할을 했다. 특히 라면과 쌀가공식품, 소스류, 과자, 음료 등이 주력 품목으로서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신선식품도 전년 대비 0.9% 증가한 15.7억 불로 역대 최대다. 김치와 포도, 유자, 쌀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농산업은 29.7억 불로 전년 수준이나, 진출국이 확대되며 수출영토가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정부의 꾸준한 경제외교와 지원 정책을 통해 수출기업의 수출국과 수주 체결 건수가 증가하면서 K-스마트팜의 글로벌 입지가 갈수록 확대하는 상황이다.

2023년에는 10개 사가 9개국에서 11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에 13개 사가 12개국에서 18건의 계약을 따냈다. 2023년 대형수주의 역기저 효과로 2023년 149백만 불에서 32.2%가 준 2024년 101억 불을 기혹했다.

농기자재로 농약은 남미와 동남아 지역에 완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동물용의약품은 중동 국가들의 양계 백신 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출도 반등했다. 2024년 수출액은 농약이 8.2억 불로 전년비 64.3% 증가했고, 동물용의약품 2.8억 불로 9.6% 늘었다.

K-Food+ 수출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하지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전 세계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기후변화 등 K-Food+의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대국의 보복관세 조치도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비관세장벽인 위생 검역(SPS) 통관과 관련해 각국의 인증 규제 조치도 증가하고 있다. WTO(세계무역기구)에 통보된 SPS 조치는 2018년 1,631건에서 2021년 1,825건, 2024년 2,147건으로 증가했다.

수출바우처⋅보조금⋅수출통관 등 지원 필요

국내외 환율 변동성 확대와 높은 원자재 가격, 물류 비용 부담도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강달러로 인한 원자재 수입·물류 부담 가중과 엔저로 인한 수출 가격경쟁력도 하락하고 있어 우려된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환율 안정화가 수출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후변화 대응도 필요하다. 온난화로 인한 적합 재배지 변동과 이상기후로 인한 빈번한 재해로 신선 농산물의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 수출을 위해서는 기후변화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을 활용한 생산기반 조성 및 수출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 한류 인기는 여전하다. K-Food의 국내와 국제행사가 수출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가 밝힌 세계 26개국에서의 한류 심리지수가 2022년 119.3에서 2023년 123.3으로 높아졌다.

한류와 함께 성장한 라면과 김밥 등 K-푸드 수출은 국가 브랜드 상승과 연관 산업의 동반 수출에도 기여했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영화 등 세계인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만큼 한국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행사 개최와 수입업체의 참여 확대도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