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3,362만 명으로 작년 6월보다 약 514만 명으로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87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6배로 분석됐다. 특히, 8월 기준 등록인구가 약 2만 8천 명에 불과한 강원 양양군의 생활인구가 약 82만 명에 달해 양양군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 관광지 중의 하나임을 보여주었다. [사진제공=행안부-통계청]
행정안전부-통계청,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약 3,362만 명
전체 체류 인구는 약 2,87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6배 달해
체류 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 전체 인구의 45%~49% 수준
지난해 8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3,362만 명으로 작년 6월보다 약 514만 명으로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87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6배로 분석됐다.
특히, 8월 기준 등록인구가 약 2만 8천 명에 불과한 강원 양양군의 생활인구가 약 82만 명에 달해 양양군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 관광지 중의 하나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가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등록인구의 소비금액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생활인구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 통계로 밝혀졌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 외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4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된 이번 산정결과에는 ▲ 지역별 생활인구 현황뿐만 아니라, ▲ 인구감소지역의 체류 유형별 특징, ▲ 신용카드 사용 현황 및 체류인구의 사용 비중, ▲ 인구감소지역 시도·시군구별 생활인구 주요 특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산정 결과는 각 인구감소지역에 방문하는 사람의 방문목적과 소비성향 등을 명확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탄탄한 정책기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3분기(7~9월) 휴가철에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요 현황 및 소비 분석이 이뤄져 향후 재방문 유인책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세부 분석 결과,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2024년 8월과 9월 각각 약 3천 362만 명, 3천 93만 명으로 2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9월 기준 체류인구는 약 2천 604만 명, 등록인구는 약 490만 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5.3배이며, 지난 2분기(6월 기준) 때의 4.8배보다 0.5배 증가했다.
8월과 9월에 생활인구 수가 가장 많은데, 이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할 때 ‘단기 숙박형’, ‘통근·통학형’, ‘장기 실거주형’ 3가지의 대표적인 체류 유형을 선정해 분석했다.
첫 번째 ‘단기숙박형’은 여성, 30세 미만 그리고 비인접 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높았고 주로 강원지역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3분기 중에는 8월에 단기숙박형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통근·통학형’의 경우 남성, 50대 그리고 동일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고 주로 광역* 지역에 속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마지막으로 ‘장기 실거주형’은 남성, 60세 이상, 비인접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는데 통근·통학형과 마찬가지로 광역 지역에서 많이 나타났다.
7월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11만 9천 원이고, 8월과 9월은 각각 11만 1천 원, 10만 7천 원이었다.
8월과 9월 체류인구가 7월보다 많은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통상 여름휴가 계획에 따라 숙소 등을 예약해 미리 소비하기 때문에 휴가기간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해당지역 전체 생활인구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분기 동안 약 45%~49%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구감소지역에서 체류인구의 소비 비중이 등록인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원 고성군의 경우 8월 체류인구의 결제금액 비중이 84%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배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생활인구 자료는 ‘빅데이터통계활용(https://data.kostat.go.kr/nowcast)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에도 민간 빅데이터(이동통신, 신용카드, 신용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생활인구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민재 차관보는 “생활인구 산정이 거듭될수록 인구감소지역에 유용한 정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활인구 통계를 고도화해 인구감소지역의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